시민단체 “긴급 특별 안전보건감독 실시해야”

여수국가산단에서 화재 등 안전사고가 연이어 발생하자 지역 시민단체가 대책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여수환경운동연합은 최근 화재사고가 잇따라 발생한 A사의 여수 2공장 화재사고와 관련해 여수산단에 대한 ‘긴급 특별 안전보건감독’ 실시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환경운동연합에 따르면 지난 10일 여수산단 내 연 매출 1위 기업인 A사 의 2공장 VRHCR(중질유분해공정) 냉각기 부근 배관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앞서 지난 2일에도 이 공장에서는 BTX(벤젠·톨루엔·자일렌) 변전실 패널에서 화재가 난 바 있다.

또 지난 7월 10일에는 여수산단 내 B사 1공장의 플라스틱 원료 사일로에서 화재가 발생했고, 5월 30일 C사 1공장에서도 플라스틱 제조 원료인 폴리에틸렌 고압 분리기의 이상 반응에 의해 안전밸브가 터지고 가스가 누출되면서 화재가 발생하기도 했다.

이처럼 여수산단 내 잇따른 안전사고로 인해 지역 시민들의 불안감은 가중되고 있다는 것이 환경운동연합의 주장이다.

환경운동연합의 한 관계자는 “국민의 안전을 무엇보다 우선해야 하는 정부 기관도 사고 기업과 함께 안전불감증에 빠져 있다”라며 “사고 회사를 비롯해 여수산단 전체에 대한 긴급 특별 안전보건감독을 실시하고 결과를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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