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래·자갈 등 재료 혼합여부 살필 예정…부실시공 방지

국토교통부는 건설현장에 레미콘을 납품하는 생산공장에 대한 품질관리 실태를 일제 점검한다고 밝혔다.

점검기간은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29일까지다. 점검은 국토부 소속 및 산하기관에서 발주한 건설공사에 레미콘을 공급하는 779개 생산공장이다.

이번 점검은 최근 레미콘 생산공장에서 흙이 섞인 골재를 사용하거나 시멘트 양을 줄여서 납품하는 사례가 적발되는 등 부실공사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것에 대한 조치다.

국토부는 이번 점검에 본부, 서울지 방국토관리청 등 5개 지방국토청, 한국 도로공사 등 4개 국토부 산하기관 등 총 10개 기관에서 1030여명의 인력을 투입할 계획이다. 점검반은 발주청 직원, 건설현장 소속 품질관리기술자, 품질관리 외부전문가 등으로 구성된다.

국토부는 점검을 통해 레미콘 생산 공장이 흙이 섞인 불량골재를 사용하는지, 모래·자갈 등 재료 혼합 비율이 적정한지, 서로 다른 강도의 레미콘을 섞어 공급하는지 여부를 집중 점검한다. 특히 레미콘 생산공장에서 관련 규정에 맞게 품질시험을 실시하고 있는 지와 모래·자갈·시멘트 등을 저장하는 설비를 안전하게 관리하고 있는지도 함께 점검할 예정이다.

황성규 국토부 기술안전정책관은 “불량 레미콘 생산이 적발될 경우 생산업자는 고발 조치하고, 지적사항에 대해서는 즉시 시정토록 하는 등 후속 조치도 취할 것”이라며 “수시 점검을 통해 레미콘 생산공장의 불법행위를 근절시키고 부실공사도 예방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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