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고흥 고령자 비율 38.1%로 가장 높아

대한민국이 지난 8월을 기점으로 공식적으로 ‘고령사회’에 진입했다. 통계청이 지난해 미래 인구 추계를 통해 고령사회 진입시점으로 예견한 2018년보다 앞당겨진 것이다.

행정안전부는 지난 8월말 기준으로 65세 이상 주민등록 인구가 725만7288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체 인구(5175만3820명)의 14.0%를 차지하는 것이다.

참고로 국제연합(UN)은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7% 이상인 경우 고령화사회, 14% 이상은 고령사회, 20% 이상은 초고령 사회로 구분하고 있다.

이번 조사 결과를 자세히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먼저 시‧도 중에서 65세 이상 인구 비율이 7% 미만인 지역은 없었다. 65세 이상이 차지하는 비율은 세종(9.7%)이 가장 낮고, 전남(21.4%)이 가장 높았다. 시·군·구 중에서는 울산 북구(6.9%)가 가장 낮고, 전남 고흥(38.1%)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세종(9.7%), 울산(9.8%), 경기(11.3%), 광주(12.2%), 서울(13.6%), 대구(13.8%) 등 8곳의 65세 인구 비율은 7% 이상 14% 미만으로 ‘고령화사회’ 수준이고, 제주(14.1%), 경남(14.7%), 전북(18.8%), 경북(18.8%) 등 8곳은 14%를 넘겨 ‘고령사회’ 기준을 충족했다. 특히 전남(21.4%)은 ‘초고령사회’로 분류됐다.

시·군·구별 65세 이상 인구 비율을 살펴보면, 시 지역에서는 7% 이상 14% 미만이 37곳으로 전체(75곳)의 49.3%를 차지했다. 군 지역에서는 20% 이상이 71곳으로 군 지역 전체(82곳)의 86.6%, 구 지역에서는 7% 이상 14% 미만이 32곳으로 전체(69곳)의 46.4%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8월말 기준 우리나라 주민등록 인구는 5175만3820명으로, 7월말 (5174만4948명) 대비 0.02% 증가했다.

주민등록 세대수는 전월 말 2148만2219세대보다 3만2340세대 증가한 2151만4559세대로, 세대 당 인구는 2.41명으로 집계됐다.

전달 대비 경기, 세종, 충남, 제주 등 8개 시·도의 인구는 늘어난 반면, 서울, 전남, 대구, 울산, 전북, 부산 등 9개 시도의 인구는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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