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고혈압 등 심뇌혈관질환 환자 수가 예년에 비해 증가함에 따라 정부당국이 이를 예방하기 위한 당부에 나섰다.
참고로 심뇌혈관질환은 심장질환과 뇌혈관질환을 합친 표현으로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비만 등이 선행질환으로 발생하며 합병증을 유발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국내 고혈압 환자는 지난해 752만명으로 전년에 비해 4.3% 증가했다. 당뇨병 환자는 268만명으로 4.9% 증가했다.
또한 고혈압과 당뇨병을 동시에 가진 환자는 175만명으로 5.1%가 늘었다.
특히 단일질환 사망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심뇌혈관질환은 최근 날씨가 추워지면서 더욱 빈도가 증가한다는 점에서 무엇보다 예방이 우선이다.
일교차가 크면 갑자기 혈관이 수축돼 심혈관계 질환 발생률이 높아지는데 기온이 10도 떨어질 때 혈압은 13㎜Hg정도 올라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렇다면 심뇌혈관질환을 줄이기 위해서는 어떤 생활수칙을 지켜야 할까.
질병관리본부가 밝힌 ‘뇌심혈관질환 예방관리 9대 생활수칙’을 보면 우선 담배는 반드시 끊어야 한다. 비흡연자에 비해 심근증과 뇌졸중 발생률이 2배 높기 때문이다.
또한 부정맥과 심근증을 유발하고 뇌졸중 위험을 높이는 술은 하루 한잔 또는 두잔 이하로 줄이고 음식은 싱겁게 골고루 먹고 채소와 생선을 충분히 먹는 것이 좋다.
혈압과 혈당을 낮추기 위해서는 가능한 매일 30분 이상 운동을 해야 하며, 비만 예방을 위해 적정한 체중과 허리둘레를 유지하는 것도 필요하다. 정신적으로는 스트레스를 줄이고 즐거운 마음으로 생활하는 것도 예방법의 하나다.
장기적으로는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을 측정하는 것이 좋다. 정기검진을 통한 조기발견을 위해서다.
이와 함께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은 꾸준히 치료한다. 약물치료는 의사처방에 따라 생활습관 개선은 필수라고 질병관리본부는 조언한다.
끝으로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뇌졸중, 심근경색증의 응급증상을 숙지하고 발생 즉시 병원에 가도록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