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방송 청취 활성화···데이터 차감 없어

내년부터 국내에서 출시되는 삼성전자, LG전자의 스마트폰을 통해 FM 라디오 방송을 수신할 수 있게 된다.

그동안은 삼성전자, LG전자에서 판매된 일부 보급형 스마트폰을 제외하고는 스마트폰으로 FM 라디오 방송을 직접 수신하는 것이 불가능했다. 그러나 지난해 9월 경주 지진 발생을 계기로 국민들의 재난 대응 능력 향상을 위해 스마트폰 FM 라디오 수신 기능 활성화의 필요성이 제기되면서 이번 조치가 이뤄졌다.

FM 라디오 방송은 일반적으로 고지대에서 방송을 송출해 지진·해일 등 재난에도 비교적 안정적이며, 이동통신과 달리 송신망의 과부하 문제없이 하나의 방송을 다수 시청자가 동시에 들을 수 있어 재난방송에 특히 적합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이동통신망을 통하지 않고 라디오 방송을 직접 수신하는 것이 가능해 데이터 차감이 없다는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삼성전자는 내년 초 출시 예정인 ‘갤럭시 S9’ 모델부터 FM 라디오 기능을 적용할 계획이다.

최영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전파정책국장은 “이번 스마트폰 FM 라디오 기능 활성화로 국민들의 재난 대응능력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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