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ㆍ오프라인 융합 교육 가능한 ‘안전인재 양성 메카’

국내 최고의 강의시설과 맞춤형 편의 제공하는 휴게공간 갖춰
최신 교육시설에 걸맞게 차별화된 교육과정 제공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에서는 총 9만656명의 재해자가 발생했다. 재해율은 0.49%로 사상 처음으로 0.4%대에 진입하는 성과를 냈다. 하지만 사망자가 1777명에 달하는 등 중대재해와 관련된 지표는 여전히 선진국 수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산업재해로 인한 피해는 당사자 뿐 아니라 그 가족, 나아가 국가적으로도 경제 발전 역량을 잠식하며 큰 손실을 초래한다. 이에 새 정부는 ‘산업재해의 위험에서 자유로운 일터’를 만드는 것을 비전으로 삼고, 산업재해로 인한 피해를 줄일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들을 세워나가고 있다.

그 중 하나가 산업안전보건교육의 혁신이다. 고용부는 앞으로 사업주와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3D, VR(가상현실)등을 통한 체험교육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안전교육분야에 대한 감독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근로자들의 안전의식이 제고되면 자연스럽게 안전문화가 정착되고, 이를 통해 재해가 줄어들 것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정부의 이 같은 노력에 대한산업안전협회는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바로 새로운 안전교육의 메카인 ‘KISA 안전교육센터’를 확장·개소한 것이다.

 

안전교육장의 새 지평을 열다

‘KISA 안전교육센터’는 크게 교육시설과 사무실로 구성돼 있다. 이외 교육생 휴게실과 각종 편의공간, 접견실, 회의실 등이 들어서 있다. 협회의 안전교육본부가 중앙회 건물 에서 별도로 분리·독립한 것은 이번이 처음. 그만큼 ‘KISA 안전교육센터’가 갖고 있는 의미는 크다. 협회는 이번 센터 개소를 계기로 국내·외 산업안전교육을 선도하는 메카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 사실 기존 중앙회 안전교육장은 조금 아쉬움이 있었다. 구비된 강의실이 2개에 불과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교육수요를 감당하기 어려웠다. 특히 교육에 직‧간적접인 영향을 미치는 휴게실, 화장실 등의 편의시설에 대한 교육생들의 불만이 종종 접수되기도 했다. 이밖에 교육과정운영 등을 상담하기 위해 방문하는 이들을 위한 접견장소가 부족해 방문객들이 불편을 감수해야하기도 했다. 이와 같은 문제점을 모두 해결한 것이 바로 KISA 안전교육센터다.
 

안전교육을 위한 최적의 공간으로 구성

총 면적 355평에 달하는 KISA 안전 교육센터는 그야말로 안전교육을 위한 최적의 공간으로 구성돼 있다. 센터에는 총 3개의 강의시설과 한 개의 분임 토의실이 마련돼 있다. 조만간에는 가상현실 체험실도 들어설 예정이다. 먼저 제1강의실(집중 강의장)은 계단형 구조의 세미나실로 교육생들이 강의를 듣는 동안 집중력을 높일 수 있도록 디자인 됐다. 전 좌석에는 노트북 사용을 원활하게 하기 위한 콘센트가 설치돼 있으며, 동시에 60명이 접속 가능한 무선 인터넷도 완비돼 있다. 이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이해 멀티미디어를 활용한 다양한 형식의 수업을 진행하기 위함이다. 이밖에도 장애인을 위한 좌석 및 슬로프가 설치돼 있기도 하다.

제2강의실(가로형 강의장)은 가로형 구조의 교육장으로, 자유롭게 좌석 배치를 변경하며 참여식 교육이나 토론을 진행하는 것이 가능하도록 조성돼 있다. 특히 강의장 벽면에는 유리 칠판이 설치되어 있어 강의 중간에도 자유롭게 판서가 가능하기 때문에 토론 수업에 특화된 강의장이라고 할 수 있다. 제3강의실(통합형 강의장)은 교육생 수에 맞춰 통합 및 분할이 가능한 가변형 강의장이다. 즉, 계층별·수준별 교육이 가능한 공간인 것이다. 교육생들은 통합된 공간에서 함께 강의를 듣다가도 필요할 시 강의실을 분할해 소그룹으로 나뉘어 수업을 듣는 것이 가능하다. 앞으로 들어설 가상현실 체험실은 교육생들이 3D, VR(가상현실) 등 최신 기술과 결합된 혁신적인 안전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마련될 예정이다.

 

교육생 편의를 최대한 고려

KISA 안전교육센터는 ‘서울 금천구 가산디지털 1로 187 제이플라츠 3층’에 위치해 있다. 교육생들은 지하철 1호선 7번 출구 혹은 7호선 6번 출구에서 나와 도보로 1분 이내에 교육장에 도착할 수 있다. 서울역, 용산역, 광명역, 서울고속터미널역에서는 지하철로 40분 안에 도착이 가능하다. 이는 안전교육을 받고자 하는 교육생들이 전국 어디에서든 찾아오기 쉽도록 위치를 선정한 결과이다. 73평에 달하는 휴게 공간도 KISA 안전교육센터가 내세울 수 있는 장점 중 하나이다. 73평이면 일반적인 크기의 교육장 2개를 설치할 수 있는 규모다. 그러나 KISA 안전교육센터는 해당 공간에 교육장을 설치해 얻을 수 있는 수익만을 생각하지 않고, 교육생들의 온전한 쉼을 위한 휴게 공간을 마련했다.

적절한 휴식을 취하며 효율적으로 강의를 들을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주기 위해 과감한 선택을 한 것이다.

 

안전교육의 표준 커리큘럼 만든다

KISA 안전교육센터는 명실상부 ‘교육생을 위한 교육장’이라는 콘셉트에 부합하는 교육공간으로 거듭났다. 협회의 노력은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 앞으로 협회는 최첨단 시설에 걸맞은 커리큘럼을 통해 안전교육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가상현실 체험실을 적극 활용해 3D, VR기술과 접목시킨 다양한 교육과정을 개발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이들 교육과정은 일방적인 강의식에서 벗어나 교육생들의 참여를 이끌고, 소통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안전교육을 실시하는 본래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협회의 노력은 앞으로도 계속된다.

 


Mini Interview - 이재일 대한산업안전협회 안전교육 본부장

이재일 대한산업안전협회 안전교육본부장

 

Q. KISA 안전교육센터에서는 앞으로 어떤 교육과정이 운영될 예정 인가요.

전보다 개선된 교육환경이 준비된 만큼, 그에 걸맞은 교육과정을 운영해 나갈 계획입니다. 특히 지금까지는 분임토의실이 별도로 없었기 때문에 토의형 교육을 제공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센터 내에 분임토의실을 갖추게 되면서 앞으로는 강사와 교육생 간 활발한 의견 교류가 가능한 토의형 교육 과정의 운영이 가능해졌습니다. 장기적으로는 게이미피케이션을 통한 교육과정(게임적 요소와 접목한 교육)도 개발할 생각입니다.

Q. KISA 안전교육센터만의 특징은 무엇인가요.

‘온·오프 융합교육’이 가능하다는 것이 센터의 가장 큰 장점입니다. 익히 알고 계신 바와 같이 우리 협회는 원격교육과 집체교육을 동시에 제공하고 있습니다. 현행법은 집체교육에 조금 더 무게가 실려 있지만 앞으로는 현장교육과 인터넷 교육이 주를 이루게 될 것입니다. 센터에서는 이런 점을 감안해 교육생들이 온라인 교육을 통해 기본적인 학습을 마친 뒤, 이곳에서는 강사에게 추가적인 질문을 하거나 토의에 참여하는 등의 심층적인 활동을 통해 실무 능력을 기를 수 있도록 할 예정입니다. 이밖에도 외국 기관들과의 협력을 통해 교육생들이 굳이 외국에 나가지 않더라도 글로벌 교육을 접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Q. 앞으로의 운영방향에 대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새로운 교육센터를 만들게 된 목적은 ‘안전 분야의 인재를 양성하자’는 것이었습니다. 교육생들이 다양한 콘텐츠와 맞춤형 교육을 통해 안전 전문가로 거듭나는 것이 저희의 바람입니다. 나아가 이곳에서 양성된 안전 전문가들이 각자의 사업장에서 안전 문화를 뿌리내려 나가는 중추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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