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추석 연휴에 따라 직장인들의 추석 경비도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최근 직장인 1349명을 대상으로 ‘추석 예상경비’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올해 추석 예상경비는 48만 4000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40만 3000원보다 1.2배 증가한 수준이다.

특히 기혼 직장인의 경비 증가가 두드러졌다. 기혼 직장인의 추석 예상경비는 작년 42만 9000원보다 1.5배 높은 64만 1000원으로 조사됐다. 미혼 직장인도 지난해(36만원) 보다 2만 2000원 증가한 38만 2000원을 지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추석 경비 중 가장 부담스러운 항목(복수응답)으로는 가장 많은 61.4%가 ‘부모님 및 친지용돈’을 꼽았다. 이어 ‘부모님 및 친지 선물(39.3%)’, ‘귀성 교통비(25.3%)’, ‘차례 상차림 비용(18%)’, ‘여행 및 여가비용(16.2%)’, ‘추석빔 등 품위 유지비용(6.7%)’ 등의 순이었다.

전체 예상 추석경비는 늘었지만, 부모님에게 드리는 용돈 액수는 큰 변함이 없었다. 지난해에는 부모님 용돈으로 평균 21만 2000원이 지출됐지만, 올해는 평균 21만 7000원을 지출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추석 상여금이 지급되는지에 대해서는 33.6%의 직장인만 ‘그렇다’고 응답했으며, 46.7%는 ‘상여금 대신 추석 선물이 지급된다’고 밝혔다. ‘아무것도 지급되지 않는다’는 응답도 19.7%로 나타났다.

아울러 올해 추석에 지급되는 상여금이 만족스러운지에 대한 묻는 질문에는 직장인 54.1%가 ‘상여금보다 지출액이 더 크다’며 부족하다고 답했다. 반면 ‘명절비용을 지출하고도 남을 것’이라는 응답은 11.9%에 그쳤으며, 34%의 직장인은 ‘상여금에 맞춰 지출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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