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지역이 전국에서 가장 많은 발암물질을 배출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같은 내용은 환경부 화학물질안전원이 최근 발표한 ‘화학물질 배출‧이동량 정보 보고서’에서 나왔다.

안전원이 2015년 기준 모든 발암물질의 배출량을 집계한 결과, 충북이 전국 시‧도 중 가장 많은 양의 발암물질을 배출한 것으로 분석됐다.

구체적으로 보면 충북이 2015년 한 해 동안 배출한 발암물질 배출량은 모두 1656톤으로 확인됐다. 이는 같은 충청권인 대전(24톤), 충남(187톤), 세종(228kg)에 비해 확연히 높은 수치다.
특히 충북의 배출량은 공업 도시로 유명한 울산(1532톤)에 비해서도 많았다.

시‧군 배출량은 통합 청주시가 1100여톤으로 전체 배출량의 거의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이어서 증평군 319톤, 충주시 183톤, 진천군 26톤, 음성군 23톤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충북에서 배출하는 발암물질 유형으로는 90%이상이 ‘디클로로메탄’으로 확인됐다.

특히 청주 오창과학산업단지의 D사가 815톤, S사가 135톤을 배출해 전체 배출량의 약 60%를 차지했다.

한편 디클로로메탄은 세계보건기구 국제암연구소(IARC)가 사람에게 암을 일으킬 가능성이 높은 물질인 ‘2B’그룹으로 분류한 발암물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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