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노동비용 격차 200만원 이상

지난해 기업에서 근로자 1명을 채용하는데 드는 월평균 노동비용이 전년 대비 3.2% 늘어난 493만원으로 조사됐다.

고용노동부가 최근 발표한 ‘2016 회계연도 기업체노동비용조사 결과’에 따르면 상용근로자 10인 이상 기업체(2850곳)의 1인당 월평균 노동비용은 493만4000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보다 3.2%(15만3000원) 증가된 금액이다.

노동비용은 사용자가 근로자를 고용함으로써 발생하는 제반 비용으로 직접노동비용(임금 등)과 간접노동비용(퇴직급여, 4대 보험료, 복지비용, 채용·교육 훈련비 등)으로 나뉜다.

이에 따르면 직접노동비용은 월 393만8000원으로 전년 대비 4.0% 증가했다. 정액·초과급여와 상여금·성과금이 전년보다 각각 4.0%, 0.8% 증가한 317만5000원, 76만3000원으로 나타났다.

간접노동비용도 월 99만6000원으로 전년 대비 0.1% 증가했다. 채용관련비용(10.9%), 법정노동비용(3.6%), 퇴직급여(0.7%)는 증가한 반면, 교육훈련비용(-11.3%)과 법정 외 복지비용(-5.6%)은 감소했다.

산업별 노동비용은 ‘전기·가스·증기·수도사업’이 867만9000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금융 및 보험업(842만7000원)’, ‘제조업(565만5000원)’, ‘출판‧영상업(528만5000원)’, ‘광업(519만1000원)’ 등의 순이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노동비용 격차는 여전했다.

지난해 중소기업(300인 미만)의 노동비용은 394만원으로, 대기업(300인 이상)의 625만1000원과는 200만원 이상 차이가 났다. 특히 1000명 이상 사업장(704만3000원)은 10∼29인(388만8000원)보다 1.8배 더 높아 사업장 규모별 임금 격차를 실감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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