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사상 최악의 산불이 발생했다. 미국 당국에 따르면 현지시각으로 지난 8일 캘리포니아 북부 나파와 소노마 등 8개 카운티에서 발생한 산불은 12일 현재 22개 카운티까지 급속히 확산됐다.
산불 피해 면적은 17만 에이커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지금까지 약 2만5000명의 주민들이 피난에 나섰으며 최소 3500채의 주택과 상가들이 화마에 휩쓸려 사라졌다. 인명피해도 상당하다. 현재까지 최소 23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주 당국은 밝혔다. 또한 연락이 끊긴 실종자도 670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리 브라운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나파와 소노마, 유바 카운티에 비상사태를 선포한 상태”라며 “산불이 중요한 사회간접자본들을 파괴했으며 수천채의 주택들을 위협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