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엽이 쌓이는 가을 산에 잦은 산불이 발생함에 따라 정부당국이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산림청 통계에 따르면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10년 동안 연평균 394건의 산불이 발생했으며 478.05ha의 산림이 소실됐다.

산불은 건조한 바람이 부는 봄철에 가장 많이 발생하고 있지만 10~12월에도 평균 47건(12%) 정도가 발생했고 연간 피해면적의 5.4%(25.74ha)가 소실됐다.

특히 낙엽이 쌓이는 11월에 평균 19건의 많은 산불이 발생했다.

7~12월 기간 중 산불 발생의 원인은 입산자 실화가 52.9%로 가장 많고 논밭두렁 소각 7.7%, 쓰레기 소각 7.5%, 담뱃불 실화 5.6% 순으로 발생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가을철 산불 조심기간(11월1일~12월15일)을 설정하고 산불 대응 협력 강화와 대응 역량을 높이기 위해 관계부처 협의체를 운영한다.

산불 전문 예방진화대, 산불 감시원 등 산불 방지 인력(2만3000명)을 조기에 선발하고 진화헬기 등 대응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입산자 실화로 인한 산불 방지를 위하여 산불 조심기간중에는 입산·등산로 통제구간을 확대 운영한다.

산행전에는 입산통제와 등산로 폐쇄여부를 확인하고 산불 발생 위험이 높은 통제지역은 출입하지 않아야 한다. 산에 갈 때는 라이터 등 불씨를 가져가지 않도록 하고 야영이나 취사는 허용된 지역에서만 하도록 해야 한다.

조덕진 행안부 안전기획과장은 “산에 갈 때는 라이터 등 인화성 물질은 가져가지 말고, 산불을 발견했을 때는 즉시 주변에 알리고 소방서 등으로 신고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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