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간 18명 사망‧61명 부상

‘일산화탄소 중독’ 多

최근 5년간 가스보일러 사용으로 인한 안전사고로 인명피해가 다수 발생하자 정부가 사용 전 철저한 안전점검을 당부하고 나섰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 가스보일러 사용으로 발생한 사고는 총 26건으로, 총 18명이 사망하고 61명이 부상을 입었다.

사고 유형으로는 급‧배기통의 문제로 발생하는 시설미비가 18건(69%)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서 노후로 인한 고장이 6건(23%), 기타 2건(8%)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배기통 이탈 등 유해가스가 제대로 배출되지 않아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이어진 피해는 20건(사망18명‧부상60명)으로 대부분을 차지하는 등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행안부는 안전한 가스 보일러 사용을 위한 안전수칙을 당부했다.

이에 따르면 가스 보일러실은 바람이 들어오지 않게 환기구와 배기통을 막아 놓으면 유해가스가 실내로 유입돼 매우 위험하므로 항상 열어 놓아야 한다.

또 보일러 배기통이 빠져 있거나 찌그러진 곳은 없는지 점검하고, 내부에 이물질이 쌓여 막혀있거나 구멍 난 곳은 없는지 점검해야 한다. 이와 함께 보일러를 켰을 때 과열, 소음, 진동, 냄새 등이 평소와 다를 경우 반드시 전원을 끄고 전문가에게 점검을 받을 뒤 사용하는 것이 좋다. 이밖에도 가스 보일러 동파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보일러에 연결된 배관들을 보온재로 감싸주면 좋다. 이 때 헌옷 등으로 감싸면 누수 시 옷에 배인 물이 얼어 오히려 동파되는 경우가 있으니 주의하는 것이 좋다.

조덕진 행정안전부 안전기획과장은 “한동안 사용하지 않던 가스 보일러를 가동하기 전에는 배기통 등을 철저히 점검하고, 켰을 때 소음과 진동이 심하면 반드시 전문가의 점검 후 사용해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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