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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산불발생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이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산림청은 가을철 산불조심기간이 시작된 11월 1일부터 16일까지 총 19건의 산불(피해면적 9.01ha)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 내 산불발생건수(2건, 0.02ha), 최근 10년 평균 산불발생건수(10건,  2.34ha) 대비 각각 9.5배, 1.9배 증가한 수치이다. 이 기간 동안 원인별로는 입산자 실화(32%)에 의한 산불이 가장 많았다. 지역별로는 경기도(32%)에서 가장 많은 산불이 발생했다.

특히 11월 16일 하루 동안 총 7건의 산불이 발생, 1994년 11월 7일(9건) 이후 가장 많은 일간 산불발생건수를 기록했다. 이날에는 산불진화를 위해 전남 화순으로 출동하던 임차헬기가 전남 보성에서 추락하는 안타까운 사고가 일어나기도 했다.

산림청은 지역별 산불 관리기관과 함께 산림인접 경작지 소각행위, 입산자에 의한 실화 등 산불위험요인에 대한 감시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 산불발생시 신속한 신고와 대응체계를 유지하는 데에도 중점을 둘 계획이다.

이미라 산림청 산림보호국장은 “봄철에 집중되던 산불이 최근 기후변화로 가을철, 겨울철에도 증가하고 있어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며 “산불을 예방하고, 산불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는데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