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밖에서는 활기차지만, 출근만 하면 무기력해지고 우울해지는 이른바 ‘회사 우울증’을 겪는 직장인이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남녀 직장인 910명을 대상으로 ‘회사 우울증’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의 68.8%가 ‘회사 우울증을 경험한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기업형태별로는 중소기업이 70.4%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외국계기업(69.7%)’, ‘대기업(66.7%)’, ‘공기업(47.9%)’ 등의 순이었다. 직급별로는 ‘주임ㆍ대리급(76.6%)’, ‘사원급(67.8%)’, ‘과ㆍ차장급(65.6%)’, ‘부장ㆍ임원급(60.6%)’ 등의 순으로, 상대적으로 직급이 낮을수록 회사 우울증을 겪는 비율이 높았다.

직장인들이 회사 우울증에 시달리는 이유(복수응답)는 ‘자신의 미래에 대한 불확실한 비전(58.1%)’이 1위를 차지했다.

그 다음으로 ‘회사의 불확실한 비전(42.5%)’, ‘과도한 업무량(25.6%)’, ‘업적성과에 따라 이뤄지지 않는 급여(20.8%)’, ‘조직에서 모호한 내 위치(20.4%)’, ‘다른 회사에 비해 뒤떨어진 복리후생(17.1%)’ 등의 순이었다.

한편, 회사 우울증을 극복하기 위한 방법으로는 ‘술이나 담배로 해소한다(25.9%)’는 응답이 가장 많았으며, 이어 ‘취미생활을 한다(23.5%)’, ‘친구나 가족과 터놓고 대화한다(17.1%)’, ‘자기계발을 한다(7.8%)’, ‘직장동료와 터놓고 대화한다(7.8%)’ 등의 답변이 있었다. 반면 직장인 11.5%는 우울증을 그대로 방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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