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대 등 20여곳 대상 안전진단·안전점검 실시

대한산업안전협회는 최근 포항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한동대학교의 주요 건축물을 대상으로 안전점검 및 진단을 실시했다. 사진은 협회 시설진단전문가들이 안전진단을 실시하고 있는 모습.
대한산업안전협회는 최근 포항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한동대학교의 주요 건축물을 대상으로 안전점검 및 진단을 실시했다. 사진은 협회 시설진단전문가들이 안전진단을 실시하고 있는 모습.

 

대한산업안전협회가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포항지역 주요 건축물을 대상으로 안전점검.진단 등을 실시해서 빠른 피해복구.수습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협회는 우수한 안전기술력에 기반한 점검.진단에 이어 안전성 확보를 위한 효과적인 보수.보강방안을 제시하여 건물 관계자 및 시민들의 불안을 해소해 나가고 있다.

대표적으로 협회는 이번 지진으로 큰 피해가 발생한 한동대학교의 의뢰를 받아 지난달 18일부터 19일까지 이틀에 걸쳐 교내 건축물(국제정보교육센터 외 31개동)을 대상으로 안전점검 및 진단을 실시했다.

참고로 한동대는 많은 언론에 보도됐듯, 지진으로 교내 건물 곳곳에 균열이 생긴 것은 물론 철근노출 등의 심각한 구조체 손상이 발생했다. 또한 벽돌과 천장이 붕괴되고 마감재가 손상되는 등 다양한 피해를 입었다. 이에 한동대는 건축물 안전성에 대한 정확한 진단을 위해 협회에 안전진단을 의뢰했다.

협회는 더 큰 피해를 막기 위해 신속히 현장에 출동해 한동대 교내 건축물을 대상으로 첨단진단 장비를 활용한 구조물 안전점검 및 진단을 실시했다.

그 결과 협회는 중대 위험요소 2건(기둥 2개 완파)과 개선조치가 필요한 경미한 사안 등을 발견하고, 이에 대해 적합한 안전조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효과적인 보수.보강방안을 상세히 제시했다.

현재 한동대는 협회가 지적한 중대 위험요소 발견 구조물에 대해서는 보수.보강이 완료될 때까지 사용을 금지하고, 경미한 사안에 대해서는 즉각적인 개선이 이뤄질 수 있도록 조치했다.

이외에도 협회는 지진 발생 이후 KT사옥(흥해, 서포항, 북포항)과 포항문예예술회관, 포항시립중앙아트홀, 포항아라예술촌, 포항야구장, 포항롯데백화점 등 포항 시내 및 인근의 주요 건축물을 대상으로 안전점검을 실시했다. 또 피해가 크게 드러나지 않은 포항의료원과 포스코에너지 등에 대해서는 예비점검을 실시해 잠재위험성을 파악하고 안전진단 실시 여부에 대한 조언을 주었다. 

대한산업안전협회의 한 관계자는 “최근 연이은 지진으로 인해 건축 구조물의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높고 안전진단을 요청하는 의뢰도 급증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앞으로도 협회는 국내 최고 수준의 안전기술 전문성과 역량을 바탕으로 지진으로부터 안전한 지역사회를 조성하는데 있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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