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노동자 10명 가운데 1명만 노동조합에 가입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16년 전국 노동조합 조직현황’에 따르면 노동조합 조직대상 노동자수는 1917만2000명이다. 이 중 조합원수는 196만6000명으로 10.3%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 대비로 2만8000여명이 증가한 수치다.

상급단체별 조직현황은 한국노총 42.8%(84만2000명), 민주노총 33%(64만9000명), 공공노총 1%(2만1000명), 전국노총 0.7%(1만3000명) 등이며, 상급단체에 소속되지 않은 노동조합(미가맹)이 22.5%(44만2000명)를 차지했다.

노동조합 조직현황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부분별 조직률은 공무원이 67.6%로 민간(9.1%)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았다. 사업장 규모별로는 300명 이상 55.1%, 100~299명 15%, 30~99명 3.5% 등의 순으로, 사업장 규모가 작을수록 조직률도 낮았다.

민주노총의 한 관계자는 “노조조직률 10.3%는 국제사회에 내놓기 부끄러운 수치”라며 “정부와 국회는 행정조치와 노동법 전면개정 등 노조 조직률을 끌어올리기 위한 법·제도적 기반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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