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산업안전 역사에 획 그은 입지전적 인물

근로감독관 공채 1기
ILO, KOICA 등 근무
국제 안전보건 정세에 정통

산업현장 안전 공백 우려…직원 참여 취임식 없이 SNS 소통 행보 나서

윤양배 제26대 대한산업안전협회 회장이 공식 취임했다. 윤 신임 회장은 향후 3년간 협회를 이끌게 된다.
윤양배 제26대 대한산업안전협회 회장이 공식 취임했다. 윤 신임 회장은 향후 3년간 협회를 이끌게 된다.

 

윤양배(61) 제26대 대한산업안전협회 회장이 12월 28일 공식 취임했다. 윤 신임 회장은 향후 3년간 협회를 이끌고 ‘무재해 산업현장 구현’에 적극 나서게 된다.

취임식은 공식적인 행사 없이 윤 회장이 직접 SNS를 통해 향후 역량을 집중하고자 하는 사업방향과 경영방침을 직원들과 격의 없이 소통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안전전문가인 직원들의 불필요한 행사 참여시 전국 산업현장의 안전관리에 공백이 생길 수 있다는 윤양배 신임 회장의 뜻이 반영된 것이다.

1956년생인 윤 신임 회장은 동국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연세대학교 공학대학원에서 전기공학 석사와 중앙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영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윤 신임 회장은 공직사회는 물론 국내 산업안전보건 분야에서 입지전적인 인물로 잘 알려져 있다. 1977년 제1기 근로감독관 공채시험에 수석으로 합격하여 공직에 입문한 이래, 노동부(현 고용노동부) 직속기관인 국립노동과학연구소에서 10여 년간 산업안전보건 분야를 체계적이고 종합적으로 연구했다.

1989년에는 행정직 사무관만 갈 수 있었던 관행을 깨며, 기술직 사무관으로서는 최초로 노동부 일선의 산업안전과장으로 보임되는 역사를 썼다.

이후에는 국제노동기구(ILO) 산업안전보건환경국 파견관, 노동부 고용정책본부 자격제도팀 팀장, 대구지방노동청 청장(직대), 고용노동부 노사정책실 안전보건지도과장, 광주지방고용노동청 광주고용센터 소장, 충북지방노동위원회 위원장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14년부터 2년 2개월 동안은 안전보건공단 상임감사로 재직하며 ‘공정한 사회실현’, ‘책임·자율·투명경영’ 등에 기반한 혁신적인 감사활동을 추진했다. 당시 기획재정부, 감사원 양대 정부경영평가에서 1위를 차지하는 등 탁월한 경영역량과 전무후무한 성과로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이런 다양한 실무 경험과 역량으로 인해 윤 신임 회장은 노사관계는 물론 산업안전분야에 있어서 풍부한 지식과 전문성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국제노동기구(ILO) 등에서 활동을 하면서 국제노동정세에도 매우 밝다. 이와 같은 전문성을 바탕으로 더불어민주당 19대 중앙선대위 대선캠프에서 고용복지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지난 40여년간의 업무수행 중에는 대한민국 근정포장(1995년), 대한민국 홍조근정훈장(2014년)을 비롯해 다양한 정부 포상도 수상했다.
윤양배 회장은 “그동안 산업안전분야에 대해서 항상 고민하고 발전방안을 모색해왔다”며 “앞으로 임기 동안 산업현장의 재해감소와 안전문화 정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윤 회장은 “앞으로 산업현장에는 제4차 산업혁명을 비롯한 환경적 변화로 위험요인이 다양화·다변화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에 대한 체계적인 대응전략을 수립·추진하여 산업현장의 안전을 지켜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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