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 시 최대한 몸 낮추고 비상구로 이동해야

건조한 날씨로 인해 겨울철에 화재 발생이 빈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겨울철에는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는데다 거센 바람과 난방기구의 잦은 사용으로 화재발생 위험이 다른 계절보다 훨씬 높아진다.

실제로 행정안전부가 2012년부터 2016년까지 5년간 화재 발생 현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전체 화재(21만4614건) 중 27.9%인 5만9942건이 12월부터 2월 사이에 발생했다.

화재 장소별로는 주점이나 노래연습장 등 생활서비스 시설에서 발생한 화재가 5756건으로 가장 많았다. 원인별로는 담배꽁초나 음식물 조리 등 부주의가 41%로 가장 많았고, 접촉 불량 등 전기적 요인(37%)이 뒤를 이었다. 즉, 부주의에 의한 화재를 예방하기 위한 활동에 적극 나서야 하는 것이다.

사고 발생 시 적절히 대처하는 것도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 행안부의 ‘화재발생 시 국민행동요령’에 따르면 화재가 발생하면 먼저 코와 입을 젖은 수건으로 막고 연기가 나는 반대 방향(비상구)으로 최대한 몸을 낮춰 이동해야 한다. 보통 유독가스는 공기보다 가벼워 위쪽으로 상승하기 때문에 바닥 층에 공기가 남아 있을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엘리베이터 사용은 금물이다. 전기가 차단되면 추락할 위험이 있는데다 밀폐된 공간에 갇히면 유독가스를 흡입할 우려가 커지기 때문이다. 계단을 이용해 아래로 내려갈 수 없다면 옥상으로 대피해 구조를 요청해야 한다.

소화기는 화재가 발생하기 쉬운 주방보다는 현관 쪽에 보관해야 한다. 특히, 가족 모두 보관 위치와 사용법을 미리 숙지해야 화재 발생 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다.

참고로 단독주택이나 다가구주택, 연립주택 등은 소화기와 단독형 화재감지기 등 주택용 소방시설을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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