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 10곳 중 7곳이 올해 노사관계가 지난해보다 불안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러한 내용은 한국경영자총협회가 최근 발표한 ‘2018년 노사관계 전망조사’에서 나왔다.

경총은 지난해 11월 24일부터 12월 7일까지 236개 회원사의 인사 및 노무담당 임원을 대상으로 이번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결과 응답 기업의 52.1%가 노사관계에 대해 ‘다소 불안’, 20.7%가 ‘훨씬 불안’이라고 답하는 등 전체의 72.8%가 ‘노사관계가 지난해에 비해 불안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최대 불안 요인은 현안을 둘러싼 ‘법적분쟁(24.8%)’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참고로 대표적인 법적 분쟁인 휴일 근로수당 중복 할증의 경우 현재 22건이 대법원에 계류 중이다. 이어서 ‘노동계 기대심리 상승과 투쟁 증가(19.0%)’, ‘정부의 노동권 보호 강화 정책 추진(17.8%)’이 각각 뒤를 이었다.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과 관련해서는 절반이 넘는 기업들이 3~4월 이전에 교섭요구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예상 교섭 기간은 3개월 이상 소요될 것이라고 응답한 기업이 65.9%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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