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정한 수사·적극적인 재해예방활동 전개…사망자수 54% 감소

 

최근 3년간 울산에서 발생한 산업재해 현황을 살펴보고, 이에 대한 원인분석 및 예방대책을 공유.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울산지방검찰청(이하 울산지검)은 산업안전 중점 검찰청 지정 3주년을 맞아 지난달 25일 ‘산업안전 세미나’를 개최했다.

참고로 울산지검은 지난 2015년 2월 전국 검찰 최초로 ‘산업안전 중점 검찰청’으로 지정된 바 있다. 이날 세미나는 그동안 울산지검에서 전개한 산업재해 예방 활동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 취지에 걸맞게 이 자리에는 울산지방고용노동지청 근로감독관을 비롯해 관내 안전보건 유관기관 주요 관계자, 현대중공업.롯데정밀화학 등의 안전보건관계자 50여명이 참석했다.

세미나에서 울산지검은 그동안 산업안전 분야에 공인 전문수사관을 배치하는 등 검사.수사관의 전문성을 강화하는 한편, 중대재해 발생 시 주임검사 현장점검, 변사체 직접검시, 경찰.노동청 동시 지휘 등 현장중심의 수사시스템을 구축.시행했다고 밝혔다.

이처럼 적극적인 예방활동과 엄정한 수사 등을 통해 최근 3년(2015~2017년)간 울산지역 관내 사망재해자수가 54% 줄어드는 성과를 달성했다고 평가했다.

울산지검은 앞으로도 검사·수사관의 전문성을 강화하는 한편, 산재사고에 대해 엄정히 대처할 계획이다. 아울러 유관기관과 지속적으로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울산지검의 한 관계자는 “앞으로 우리 지검은 산업현장의 안전의식 제고와 안전문화의 정착·확산을 위해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세미나 자리에서 유도경 고용부 울산지청 감독관은 ‘타워크레인 사고 원인과 문제점’, 조해경 산업안전보건교육원 교수는 ‘유해화학물질과 직업병’, 송정범 울산지청 검사는 ‘산업재해 은폐행위와 형사처벌’에 대해 각각 주제발표 했다. 또 현대중공업과 롯데정밀화학 안전관계자가 산업안전 우수사례를 발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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