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영자총협회가 올해 임금을 2.0% 범위 내에서 인상할 것과 근로시간 단축을 위해 초과근로를 줄일 것을 권고했다.

경총은 지난 22일 제49회 정기총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18년 경영계 임금조정 권고’를 발표했다.

이날 경총은 올해 임금을 2.0% 범위 내에서 인상하고 고임근로자의 임금은 가급적 더 낮게 인상하거나 동결할 것을 권고했다. 이를 통해 절감되는 재원은 신규채용 확대나 취약계층의 근로조건 개선에 활용하라고 덧붙였다.

또 근로시간 단축을 위해 초과근로를 줄이고 줄어든 근로시간이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도록 노력해 달라고 요청했다. 휴일근로에 연장근로 포함 등 제도적 근로시간 단축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기업들도 양보다는 질적 가치 중심의 근로시간 관리가 필요한 시점이라는 것이 경총의 설명이다.

이밖에도 임금체제 역시 유연한 노동시장 조성을 위해 연공중심에서 직무·성과 중심으로 개편할 것도 권고했다. 경총의 한 관계자는 “근속 기간에 기반한 연공급 임금체계를 일의 가치와 개인의 성과, 기업의 실적을 반영하는 임금체계로 개편해야 한다”며 “이는 2013년 60세 정년 법제화 당시 국회에서 합의된 내용으로 법에도 명시돼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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