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서운 겨울이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스키장 낙상사고나 해빙기 익수사고 위험이 높아짐에 따라 정부당국이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지난 21일 강원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4~2018년 2월19일) 스키장에서 발생한 안전사고로 421명의 부상자가 병원으로 이송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도별로 보면 스키장 안전사고는 2014년 72명, 2015년 99명, 2016년 106명, 2017년 99명, 2018년 1월~2월19일까지 45건이 발생했다.

사고종류별로는 스키사고 253명, 스노보드사고 123명, 리프트 등 기타사고 45명 등으로 나타났다. 재해유형으로는 넘어짐(281명), 충돌(68명), 질병(32명), 기타(40명) 등이다.

또 사고부상 정도에 대한 119구급대원의 평가 소견결과 팔·다리 부상 등의 응급(준응급) 상황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평창군 198명, 횡성군 103명, 정선군 34명, 원주시 33명, 홍천군 29명 등이다.

한편 한파가 풀리는 시기 얼음판이 녹거나 깨져서 물속으로 빠지는 사고도 2016년 4건, 2017년 4건 발생했다. 소방당국의 한 관계자는 “스키장에서는 개인 간 안전거리를 확보하고 보호 장구를 반드시 착용해야 하며, 자신의 기량과 수준에 맞는 코스를 선택해 무리하게 상급 코스를 이용하지 말아야 한다”며 “리프트 탑승 중 심한 몸놀림은 탈선, 추락의 위험이 있어 삼가하고, 스키장 질서와 사고 예방을 위해 안전요원의 지시에 잘 따라야 한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해빙기 낚시터나 강변에 얼음판이 얇아지거나 녹아있는 곳은 통행을 금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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