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는 사업주와 노동자가 직장 내 성희롱 위험 정도를 스스로 판단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애플리케이션을 보급하고 있다고 밝혔다.

고용노동부가 개발한 ‘직장 내 성희롱 자가진단 앱’은 성희롱에 대한 국민의 인지도를 향상시키기 위해 제작됐다. 자가진단 앱은 ‘성희롱 판단력’과 ‘성인지 감수성’, 두 분야를 파악할 수 있는 총 40문항의 체크리스트로 구성돼 있다.

‘성희롱 판단력’은 본인의 어떠한 말과 행동이 남녀고용평등법에 따른 직장 내 성희롱에 해당되는지를 판단하기 위한 20개 항목으로 이루어져 있다. 테스트 결과는 정답 개수에 따라 본인이 직장 내 성희롱에 얼마나 더 관심을 기울여야할 지를 알려준다.

‘성인지 감수성’ 진단을 위해서는 본인과 소속 조직의 ▲성희롱 관대화 정도 ▲성역할 고정관념 수준 ▲성희롱 규율의 제도화 등 3개 분야에 대한 본인의 생각과 행동에 가까운 것을 5점 척도에 맞춰 표시하면 된다. 항목별 평균점수가 5점에 가까울수록 성희롱에 대해 관대하지 않고, 성역할 고정관념은 낮으며, 성희롱 규율의 제도화가 잘 된 것으로 판단된다.

‘직장 내 성희롱 자가진단 앱’은 누구든지 스마트폰에 설치만 하면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고용부는 10인 이상 사업장에서 성희롱 예방교육을 실시할 때 이 앱을 적극 활용토록 권장한다는 방침이다.

고용부의 한 관계자는 “직장 내 성희롱이 주로 자신의 발언 및 행동에 대해 상대방의 체감정도를 알지 못하는 상황에서 발생한다는 점을 고려해 앱을 개발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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