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건설현장에서 발생하는 추락재해를 막기 위해 소규모 건설현장에 대한 지원을 확대한다.

지난달 8일 안전보건공단은 건설현장에 추락방지시설 설치비용을 지원하는 ‘건설업 클린사업장 조성지원 사업’을 확대 전개한다고 밝혔다.

추락(떨어짐) 재해는 건설현장에서 가장 빈번하게 발생하는 산업재해 유형이다. 2017년 고용노동부 중대재해 조사대상 건설업 사고사망자수는 464명(잠정치)으로 전업종 사고사망자수의 56%를 차지했다. 이 중 61%(284명)는 추락으로 사망했다.

이에 공단은 추락재해로부터 건설현장 노동자를 보호하기 위해 추락방지시설 설치비용을 지원하는 사업을 진행 중이다. 사업대상은 20억 미만 소규모 건설현장이며, 공단에서 추락 방지용 안전시설 임차와 구입비용 일부를 지원한다. 자금지원대상 설비는 시스템 비계(임차·설치·해체), 안전방망(설치), 사다리형 작업발판(구입) 등이다.

공단의 비용지원을 통해 추락방지시설을 설치한 경우, 설치하지 않은 현장에 비해 추락 재해가 약 2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산재예방을 위한 안전시설 설치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결과이다.

특히 올해는 비용지원 예산이 작년 대비 38억원 증액되는 등 소규모 건설현장의 참여 기회가 확대되어, 약 380개소의 건설현장이 추가로 혜택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비용지원 신청 및 문의는 각 지역을 관할하는 공단 지역본부와 지사를 통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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