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한국남동발전, LH 등 위험요소 발굴·개선 위한 안전점검 실시

기아차 광주공장, 해빙기 안전점검 캠페인  기아차 광주공장은 12일 해빙기 특별안전점검 및 재난예방 캠페인을 실시했다. 이날 캠페인에 참여한 김영미 광주지방노동청장, 정찬민 기아차 광주공장장, 김대용 기아차 노동조합 수석부지회장, 박남규 안전보건공단 광주지역본부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기아차 광주공장, 해빙기 안전점검 캠페인 기아차 광주공장은 12일 해빙기 특별안전점검 및 재난예방 캠페인을 실시했다. 이날 캠페인에 참여한 김영미 광주지방노동청장, 정찬민 기아차 광주공장장, 김대용 기아차 노동조합 수석부지회장, 박남규 안전보건공단 광주지역본부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이미지 제공 : 뉴시스)

안전사고 위험이 높은 3월 해빙기에 본격 접어듦에 따라 전국 산업현장이 사고예방을 위한 총력 대응에 나서고 있다.

기온 차가 큰 해빙기에는 땅속에 스며든 물이 ‘녹았다 얼었다’를 반복하면서 지반이 약해진다. 이런 탓에 경사가 급한 절개지나 공사현장 등은 이맘때가 되면 갈라짐과 무너짐으로 인한 안전사고가 빈번하다. 사상자 11명이 발생한 2009년 2월 판교 신도시 공사현장 붕괴가 해빙기 안전사고의 대표적인 예다.

이에 산업현장은 해빙기만 되면 곳곳에 도사린 붕괴와 균열 등의 위험을 막기 위해 분주하다.

◇근로자들의 안전의식 고취 위해 노력
기아자동차는 광주공장 등지에서 지난 6일부터 9일까지 옥외위험물시설과 내·외곽 구축물을 점검하는 등 해빙기 대비 특별안전점검을 진행했다. 이어 12일에는 근로자들의 안전의식 고취를 위한 해빙기 사고예방 캠페인을 실시했다. 이날 기아차는 해빙기 재해발생원인 및 주요 재해사례와, 봄철 근로자들의 안전사고예방을 위한 실천사항을 담은 홍보물을 배포했다.

한국남동발전은 지난달 27일부터 분당발전본부 등 산하 현장을 대상으로 해빙기 대비 특별안전점검을 시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가설시설물과 같은 취약개소를 집중 점검하고, 예방 중심의 선제적 재난안전 관리체계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LH는 국가안전대진단 기간(2월 5일 ~ 4월 13일) 및 해빙기를 맞아 전국 관할 시설물과 건설현장을 점검 중이다. LH 관계자는 “형식적 행사가 아닌 국민안전을 확보하는 실질적이고 정확한 점검·진단이 되도록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SKC는 지난 7일 울산시와 함께 울산공장에서 해빙기 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점검을 진행했다.

중점 점검대상은 증류탑 등 생산시설과 지하배관, 이송배관 등이며, 점검에서는 GPR(지하구조 파악 및 지하시설물 측량 기기), 드론, 3D스캐너 등의 첨단점검장비가 사용됐다. 특히 지하매설 탐지장비인 GPR을 활용해 SKC는 배관 위치와 땅 꺼짐, 누설 등의 안전성 여부를 꼼꼼히 점검했다. 40m 높이의 증류탑은 대형 드론에 장착된 고성능 카메라로 촬영한 영상을 보면서 외관상 부식, 파손 등의 이상 여부를 확인했다.

◇흙막이 시설에 변형이나 손상 없는지 철저히 확인해야
해빙기에는 현장 구성원 모두가 스스로 안전사고 위험에 대한 경각심을 갖고 위험요소 발굴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현장에 대한 관리와 관찰을 소홀히 하는 순간 재해가 발생함을 명심해야 한다.

특히 공사현장은 균열이나 ‘배부름 현상’ 등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주기적인 현장 주변점검이 필수적이다. 경사면이나 흙막이 윗부분에 자재 등을 쌓아서는 안 되고, 흙막이 시설에 변형이나 부식, 손상이 없는지 철저히 확인해야 한다.

더불어 무너지기 쉬운 축대나 옹벽에 균열은 없는지, 담이 기울어져 있지는 않은지 등도 꼼꼼하게 살펴야 한다. 작업에 임할 경우 안전모와 안전화 등 보호장구의 착용은 기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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