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족구병 환자 수가 급증하고 있어 감독당국이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하고 나섰다.

20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전국 95개 의료기관이 참여한 수족구병 표본감시 결과, 전체 외래환자 1000명당 수족구병 의사환자수는 올해 ▲7주 0.2명 ▲10주 0.4명 ▲14주 0.6명 등으로 증가 추세를 보였다.

수족구병은 콕사키바이러스나 엔테로바이러스 감염에 의해 발열 및 입안의 물집과 궤양, 손과 발의 수포성 발진을 특징으로 하는 질환이다. 특히 영유아에서 많이 발생하며 감염된 사람의 호흡기 분비물(침, 가래, 코)이나 대변 등을 통해서 다른 사람에게 전파된다.

발열 및 손, 발, 입안에 수포가 생기는 등 수족구병이 의심될 경우에는 다른 사람과의 접촉을 피하고 등원 및 외출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특히 어린이집, 유치원 등에서는 아이 돌보기 전·후 손 씻기, 장남감 등 집기 소독 관리 등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질본의 한 관계자는 “대부분 증상 발생 후 7~10일 이후 자연적으로 회복하나 드물게는 뇌수막염, 뇌염, 마비증상 등 합병증이 동반될 수 있다”며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신속히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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