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남북 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고, 북미 정상회담이 6월 12일 싱가포르에서 개최될 것으로 예견되면서 북한의 핵폐기 방식을 두고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마이크 폼페이오 美국무장관은 지난 11일(현지시간) 방미한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의 회담 뒤 마련된 공동기자회견에서 “북한이 빠른 비핵화를 위해 과감한 조치를 취한다면 미국은 북한이 한국과 동등한 수준의 번영을 달성하도록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은 그동안 북한에 대해 CVID(Complete, Verifiable, Irreversible Dismantlement :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방식의 비핵화를 촉구해왔다. CVID는 조지 W 부시 행정부 1기 때 수립된 북핵 해결의 원칙이다. 북한의 핵개발 프로그램을 복구 불가능한 상태로 만드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이보다 한 단계 더 강화된 개념으로는 PVID(Permanent, Verifiable, Irreversible Dismantlement: 영구적이고 검증 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방식이 있다. CVID와 PVID간에는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문자 그대로 영구적(Permanent)인 것이냐 완전한(Complete) 것이냐의 어감 차이로 볼 수 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최근 美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CVID와 PVID는 표현만 다를 뿐 그 의미에서는 차이가 없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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