숫자로 보는 직장생활

장년층 직장인 10명 중 9명은 퇴직 후에도 경제활동을 지속하는 ‘반퇴’를 자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퇴란 장기간 종사한 직장이나 직업에서 퇴직 한 후 경제적인 이유로 다시 경제활동에 뛰어드는 현상을 말한다.

벼룩시장구인구직은 50대 이상 직장인 67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응답자의 92.2%가 ‘정년퇴직 후에도 일을 계속 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있다’라고 답했다.

반퇴를 고려하는 이유로는 응답자의 42.3%가 ‘충분하지 못한 노후자금’을 꼽았다. 이어 ‘삶의 의미와 보람(24.3%)’, ‘생활비 마련(18.9%)’, ‘사회참여(7.5%)’, ‘건강유지(6%)’ 등의 이유가 순위에 올랐다.

현재 ‘노후 자금을 준비하고 있다’고 답한 50대 이상 직장인은 63.8%였다. 노후자금 준비방법으로는 ‘개인연금’에 가입했다는 50대 이상 직장인이 26.6%로 가장 많았다. 이어 ‘국민연금(25.9%)’, ‘은행저축(24.5%)’의 순으로 수익률은 많지 않아도 안전하고 평생 동안 일정 수준의 소득을 보장해주는 연금이나 저축을 통해 노후를 준비하고 있었다.

반면 ‘노후 자금을 준비하고 있지 않다’고 답한 응답자의 67.1%는 그 이유가 ‘노후자금까지 마련할 경제적인 여유가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50대 이상 직장인의 경우 부모와 자녀의 부양을 동시에 해야 하는 세대이기 때문에, 생활비 지출이 많아 노후자금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음에도 실행에는 옮기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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