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보호구 지급‧착용 여부 및 안전‧보건관리 실태 전반 점검

(이미지 제공 : 뉴시스)


고용노동부가 본격적인 여름철을 앞두고 대형 사고를 선제적으로 예방하기 위한 집중 감독에 나선다.

고용노동부는 이달 6월 4일부터 7월 6일까지 전국 건설현장 900여 곳을 대상으로 ‘장마철 대비 건설현장 집중 감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장마철은 집중호우로 인한 토사붕괴, 침수로 인한 감전·익사, 강풍에 의한 시설물 낙하 등 대형사고 발생의 우려가 높다. 또한 폭염으로 인한 열사병 등의 건강장해와 맨홀 등 미생물의 증식·부패로 인한 질식사고의 위험이 높아지는 시기다.

실제 고용부에 따르면 지난해 7월 경기 성남시 소재 하수관거 정비공사 현장에서 하수관로 연결 작업 중 굴착 사면이 붕괴되면서 작업 중이던 근로자 1명이 사망했다. 또 같은 달 경남 창원시에 소재한 복개구조물 보수공사 현장에서 균열부 보수 작업 중 폭우로 불어난 급류에 근로자가 휩쓸려 3명이 익사하기도 했다.

이러한 상황을 감안해 우선 고용부는 원·하청 자체점검을 실시토록 해 미리 위험요인을 제거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점검결과를 확인해 안전관리가 소홀하거나 사고위험이 높은 현장을 대상으로 불시감독(6월18일~7월6일)에 나설 계획이다.

감독반은 안전대‧안전모‧안전화 등 개인 보호구 지급‧착용 여부와 안전‧보건관리 실태 전반을 살펴볼 예정이다.

감독결과 법 위반 사업장에 대해서는 사법처리, 작업중지 등 엄중조치하고, 현장 공사감독자에게 주요 위반사항과 중점 안전관리사항을 통보할 방침이다.

박영만 고용노동부 산재예방보상정책국장은 “장마철은 집중호우, 침수 및 폭염 등으로 대형사고의 위험이 높아 현장에서 철저한 안전수칙 준수와 대비가 필요한 시기”라며 “장마철 위험공사에 대한 안전보건 예방수칙의 철저한 준수와 공사감독자를 포함한 원‧하청 합동 자체점검을 통해 장마철 건설재해 예방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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