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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포항철강산업단지 내 A공장에서 기름탱크‧철거 작업을 하던 중 폭발 사고가 발생해 근로자 1명이 숨지고 4명이 크게 다쳐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지난 5일 소방본부에 따르면 사고는 이날 오전 9시33분께 포항시 남구 장흥동 포항철강산업단지 2단지 내 A공장에서 기름탱크 폭발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근로자 1명이 현장에서 숨지고 4명이 크게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부상자들은 현재 병원으로 각각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으나 상태가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사고는 공장 밖에 있던 탱크 2개 중 1개를 철거하다 유증기가 폭발하면서 1명이 현장에서 즉사하고 4명이 크게 다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날 탱크에는 1만6000ℓ가량의 정제유가 저장돼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근로자들은 기름 탱크 철거작업을 진행하던 외주업체 직원들로 지난 1일부터 관련 작업을 벌여 왔던 것으로 밝혀졌다.

현재 경찰은 공장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포항고용노동지청, 해당 사업장 전면 작업중지

감독당국인 고용노동부도 사고 직후 신속한 대처에 나서고 있다.

경북 포항고용노동지청(지청장 손영산)은 이날 폭발사고와 관련해 추가 재해발생을 방지하기 위해 해당 공사에 대해 전면 작업중지를 명령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해당 사업장의 산업안전보건법 준수 여부 등에 대해 강도 높은 감독도 실시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포항고용노동지청은 안전보건공단, 경찰 등과 함께 정확한 사고원인을 밝혀 재발방지 대책을 수립하고 관내 사업장에 전파해 유사·동종 사고예방에 본격 나설 계획이다.

최대한 신속하고 면밀하게 사고조사를 진행해 산업안전보건법 위반사항이 확인될 경우 관계자 모두에게 책임을 물을 방침이다.

손영산 지청장은 “사망사고 발생 사업장에 대한 사후조치를 강화하는 한편, 향후에도 기초적인 안전수칙을 준수하지 아니해 사고가 발생하는 사업장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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