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지난 7일 국제철도협력기구(OSJD) 정회원으로 가입했다.

국토교통부는 이날 키르기스스탄에서 개최된 OSJD 장관급 회의에서 우리나라의 정회원 가입이 통과됐다고 밝혔다. 참고로 2015년부터 2017년까지 매년 열린 OSJD 장관회의에서 북한은 반대표를 던져왔지만, 올해는 입장을 바꿨다. 이에 4수 끝에 우리나라는 OSJD에 가입하게 됐다.

OSJD는 1956년 6월 러시아(구 소련), 중국, 몽고, 북한 등 12개 국가 간 화물운송협약을 체결하기 위해 창설됐다. 현재는 TCR와 TSR, 몽골종단철도(TMGR) 등 유라시아 횡단 철도가 지나가는 모든 국가들이 참여해 총 28개국이 정회원으로 가입돼 있다. 코레일은 지난 2014년 OSJD 제휴 회원으로 가입했다.

이번 OSJD 가입으로 유라시아 철도와 관련해 우리나라가 정회원으로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교통연구원의 한 관계자는 “국가마다 철도 표준도 다르고, 운송장도 다르다”면서 “OSJD 최대 화두는 우리나라가 정식으로 참여해서 표준을 선도할 수 있는 길이 열리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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