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는 최근 한낮의 기온이 크게 오르며 폭염특보가 잇따르고 있어 열사병 등 온열질환으로 인한 피해가 없도록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첫 폭염 발생 시기가 기후변화로 인해 계속해서 앞당겨지고 있다. 2011년에는 첫 폭염 발생이 6월 11일이었으나 2012년 5월 27일, 2014년 5월 24일, 2017년 5월 19일로 점차 빨라지고 있는 것이다.

여름철 전국 평균 폭염일수 또한 1980년대 8.2일에서 2010년대 13.7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아울러 올해 여름철 기온이 평년(23.6℃)과 비슷하거나 높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전국 폭염일수가 10.5일 이상 발생될 것으로 전망된다.

폭염으로 인한 인명·재산 피해도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매년 평균 1132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했고, 연평균 11명이 사망했다. 인명피해 현황을 분석한 결과, 주로 논‧밭이나 길가, 실외작업장, 비닐하우스 등에서 사망자가 발생했다. 연령별로는 70대 이상의 고령자가 위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행안부는 폭염 시 야외활동을 최대한 자제하고, 외출 시에는 물병을 휴대하고 창이 넓은 모자를 착용하며 가벼운 옷차림을 할 것을 권고했다. 논‧밭, 비닐하우스 등 인명피해가 많이 발생하는 취약지역에서는 무더운 시간대 작업을 자제하고, 건설현장 등 실외 작업장에서는 폭염 안전수칙(물, 그늘, 휴식)을 반드시 준수해야 한다.

김광용 행정안전부 재난대응정책관은 “폭염으로 인한 피해가 최소화 될 수 있도록 단계별 국민행동요령 등을 참고하여 대처해 주시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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