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부, 전국 10곳에서 ‘현장노동청 2기’ 운영

지난달 18일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이 서울 종로구 청계광장에서 ‘현장노동청’ 개청식을 마치고, 한 노동자의 의견을 청취하고 있다.
지난달 18일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이 서울 종로구 청계광장에서 ‘현장노동청’ 개청식을 마치고, 한 노동자의 의견을 청취하고 있다.
(이미지 제공 : 뉴시스)

 

정부가 노동시간 단축, 최저임금 제도개편 등 주요 고용노동정책에 대한 국민들의 의견과 다양한 현장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열린 자리를 마련했다. 전국 9개 주요 도시에 ‘현장노동청’ 10개소를 설치하고 운영에 들어간 것이다.

고용노동부는 지난달 18일 10개 현장노동청 중 한 곳인 서울 청계천 광장에서 ‘현장노동청’ 개청식을 개최했다.

김영주 장관은 개청식 인사말을 통해 “지난해 현장노동청을 통해 고용노동행정에 대한 국민 여러분들의 뜨거운 관심과 열망을 느낄 수 있었다”라고 말하면서 “올해에도 전국에 설치된 현장노동청을 모두 방문해 국민 여러분들의 고충을 적극적으로 듣겠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현장노동청은 노동시간 단축, 최저임금 제도개편 등 고용노동 현안에 대해 직접 설명 드리는 동시에, 현장의 우려와 애로를 충분히 듣고 정책을 보완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김 장관은 개청식 자리를 찾아온 근로자들로부터 다양한 고용노동 관련 안건들을 직접 접수하고, 문제해결을 위한 더 나은 정책 대안을 마련할 수 있도록 현장 속으로 한 걸음 더 들어가겠다고 약속했다.

‘현장노동청’은 노동자, 청년 등 주요 정책대상이 밀집되어 있는 장소에 설치되어 대국민 제안을 접수받는다. 이달 13일까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될 예정이며, 현장을 찾아오지 못하는 국민들을 위해 ‘고용노동부 e-현장행정실(eboard.moel.go.kr)’을 통한 온라인 제안도 받는다.

한편, 지난해 처음으로 운영된 ‘현장노동청 1기’는 17일이라는 짧은 운영기간동안에도 연간접수 되는 제안 건수의 약 3배(2989건)가 접수되는 등 국민들의 관심과 참여가 높았다. 또 접수된 제안들은 정책이나 제도개선에 적극 반영되어 고용노동행정의 변화로 이어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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