社 說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계곡, 강, 바다 등의 물놀이 터에 피서객들이 몰리고 있다. 많은 이들이 고단한 일상을 벗어나 꿀맛 같은 휴식을 만끽하기 위해 강과 바다를 찾지만, 사실 이들 장소에는 재미와 즐거움만 가득한 게 아니다. 안전을 소홀히 할 경우 한순간에 쉼터가 아닌 위험지대로 돌변할 수 있는 곳이 바로 강이고, 계곡이고, 바다다.

물놀이 터에서 즐거운 여름휴가를 보내기 위해서는 ‘안전수칙의 준수’가 필수다. 각 장소와 상황별로 반드시 지켜야할 주요 안전수칙을 숙지하고 있어야 한다. 먼저 물에 들어가기 전에는 준비운동을 충분히 실시해야 한다. 수영은 안전요원이 있는 곳에서만 해야 하며, 자신의 수영능력을 과시하고자 무리한 행동을 해서는 안 된다. 특히 껌이나 음식 등을 먹으며 수영을 할 경우 질식사의 위험이 있으니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13세 미만의 어린이들이 물놀이를 할 때는 항상 부모가 주위에서 지켜보아야 한다. 이 연령대의 아이들은 충동적이고 호기심이 많아 한순간에 위험한 상황에 놓일 수가 있다. 실제 어린이 물놀이 안전사고 통계를 보면 ▲계단에서 미끄러져 발가락 골절 ▲구명조끼 미착용으로 인한 익사 ▲파도풀에 밀리면서 발가락 골절 등 어른들의 감시소홀로 인한 사고가 상당히 많다. 

안전교육 역시 어린이 물놀이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필수사항이다. 보호자들은 차가운 물에 들어가기 전에 준비운동을 왜 하는지, 안전요원은 무슨 일을 하는지, 의료진은 어디에 배치되어 있는지, 비상구는 어느 쪽인지 등을 반복해서 아이들에게 인식시켜줘야 한다.

뱃놀이를 할 때는 남녀노소 구분 없이 누구나 구명조끼를 착용해야 하며, 선내에서 장난을 치거나 위험장소에서 사진을 찍는 등의 행위는 절대 금물이다.
계곡, 하천 등에서 야영을 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기상 상황이다. 기상이 급변하면 여러 위험요인이 갑자기 생겨날 수 있다. 때문에 수시로 기상정보를 파악하면서 긴급사태에 항시 대비를 하고 있어야 한다. 태풍이나 집중호우가 예보되면 서둘러 하산해야 한다. 만약 하산이 어렵다면 빨리 높은 지대로 피신해야 한다. 이때는 갑자기 물이 불어날 수 있으니 계곡을 건너서는 안 된다. 야영 중 갑자기 물이 불어나면 소지품이나 물건을 챙기지 말고 신속히 몸만 대피해야 한다. 귀중품을 챙기려다 가장 귀중한 목숨이 위태로울 수 있음을 명심하자.

바다나 강가에서 낚시를 할 때는 혼자가 아닌 여럿이 하는 것이 좋다. 혼자 있을 경우 조수 간만의 변화나 기상의 변화 등을 잘 인지하지 못할 수가 있기 때문이다. 또 낚시를 시작하기 전에 비상상황 발생 시 대피할 수 있는 장소나 방법을 미리 확인해 두는 것도 필요하다. 

많은 인원이 밀집되는 워터파크에서의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안전요원의 지시와 통제를 잘 따라야 한다. 더불어 물놀이를 하는 틈틈이 충분한 휴식시간을 가져야 한다. 주기적인 휴식은 워터파크뿐만 아니라 모든 물놀이에 해당되는 사항이니 꼭 지켜야 한다.

물놀이 안전수칙의 준수는 행복한 휴가를 보증하는 가장 확실하고 쉬운 방법이다. 하지만 이를 무시하거나 소홀히 하면 즐거워야할 휴가가 한순간에 다시는 돌이키고 싶지 않은 악몽이 될 수도 있다.

올해는 국민 모두가 높은 안전의식을 바탕으로 물놀이 안전수칙을 철저히 지켜, 소중한 생명을 잃어버리는 안타까운 사고가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으면 한다.

저작권자 © 안전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