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시설 사용·비상구 대피 등 생생한 훈련 가능

화재 시 초기 대응과 대피 과정을 체험할 수 있도록 전국 최초로 노래방·오락실·게임장 등을 그대로 재현한 ‘시민안전체험장’이 지난달 24일 문을 열었다.

‘시민안전체험장’은 성동소방서(성동구 살곶이길 331) 5층 전체에 282㎡ 규모로 조성됐다. 소방안전시설의 종류, 소방안전시설이 설치된 위치, 소방안전시설 사용법, 비상구의 위치 등을 정확히 파악할 수 있도록 해, 다중이용업소에서 화재가 발생할 경우 시민 스스로 안전을 지킬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목적이다.

‘시민안전체험장’이 마련됨에 따라 시민들은 노래방기기, 오락기 등과 같은 업소별 실물설비와 안전시설(소화기, 유도등, 영상음향차단장치, 휴대용비상조명등 등)이 갖춰진 공간에서 현실적·실질적인 체험이 가능하게 됐다.

구체적으로는 화재 등 비상상황 발생 시 경보음을 듣고 소화기 등을 이용해 초기진압을 시도하거나, 여의치 않을 경우 연기가 가득한 암흑 속에서 비상구를 찾아 대비하는 등의 기초적인 화재 대응법과 대피과정을 몸으로 익힐 수 있다.

맞춤형 소방안전체험뿐만 아니라 지진(리히터 규모 3.2~7.9), 응급처치, 소화기 사용 등 일반적인 안전체험과 인공암벽 체험도 가능하다.

건물 내 설치된 화재 감지기나 초기소화설비인 스프링클러설비 헤드 등 소방시설의 작동원리와 기능, 점검방법을 알아보고 배우는 기회도 가질 수 있다.

정문호 서울소방재난본부장은 “실제공간에서 화재와 같은 비상상황에서 직접 대피하는 체험을 몸으로 익혀, 안전 감수성을 높이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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