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52시간 근무제가 시행됐지만 야근하는 직장인이 여전히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직장인 1945명을 대상으로 ‘야근실태 현황’에 대해 조사한 결과, 전체의 63%가 야근을 ‘하고 있다’고 답했다.

야근을 자주하는 업종으로는 마감으로 인해 일정기간에 업무량이 집중되는 ‘미디어.광고(41.2%)’가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제조·생산·화학(35.1%)’, ‘문화·예술·디자인(33.9%)’, ‘금융·은행(30.1%)’ 등의 분야도 야근이 잦은 것으로 나타났다.

직급별로는 ‘과·차장급(29.8%)’과 ‘주임·대리급(28%)’의 야근이 잦았다. 반대로 야근을 거의 하지 않는 직급은 ‘사원급(46.1%)’이었다.

아울러 직장인들은 일주일 평균 2.8일 이상 야근하고 있으며, 야근 시 평균 2.7시간 더 일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보통 ‘월요일(41.3%)’ 야근이 가장 많았으며 ‘화요일(39.1%)’, ‘목요일(36.6%)’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한편, 직장인의 83.5%가 ‘야근이 당연하지 않다’고 입을 모았다. 그럼에도 직장인들이 야근을 하는 이유로는(복수응답) ‘일이 많아 근무시간 내에 끝낼 수 없어서(46.7%)’, ‘업무 특성상 야근이 불가피해서(42.4%)’, ‘갑자기 발생하는 예측불허 업무들 때문에(22.6%)’, ‘야근을 당연하게 생각하는 상사, 기업문화 때문에(20.9%)’ 등이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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