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 : AP/뉴시스)
(사진제공 : AP/뉴시스)


지난 12일 오전 3시 31분께(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에 소재한 케이프커내버럴 기지에서 인류 최초의 태양탐사선인 ‘파커(Parker)’가 성공리에 발사됐다. 기술적 문제로 발사가 한차례 지연된 지 하루만이다.

길이 3m, 무게 685kg로 소형차 크기인 파커는 ‘태양을 만지다(Touching the Sun)’라는 프로젝트 명처럼 태양과 가장 가까운 거리인 600만km 까지 근접해 태양의 대기층인 코로나(corona)의 비밀을 밝혀내는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참고로 코로나의 온도는 태양표면(5000~6000℃)보다 뜨거운 100만℃에 달하는데, 이러한 온도 차이가 왜 생기는지 현재까지 풀리지 않은 숙제로 남아있다. 파커는 오는 11월 태양 궤도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후 7년 동안 태양 주위 궤도를 24바퀴 돌며 임무를 수행하다 2025년쯤 산화하게 된다.

이처럼 태양과 인접해 임무를 수행하는 만큼, 나사(NASA)는 파커 개발 시 내열 기능에 가장 주안점을 뒀다. 태양을 바라보는 쪽에는 약 11.5cm 두께의 방열판이 설치됐고, 약 1600도의 온도를 견딜 수 있도록 고안됐다.

파커 개발에는 총 15억 달러(약 1조7000억원)가 투입됐다. 파커의 명칭은 이번 탐사에 이론적 토대를 제공한 시카고 대학의 천체물리학자 유진 파커 명예교수의 이름을 땄다. 파커 태양탐사선을 실은 델타4 로켓이 지구를 떠나고 있는 모습.

저작권자 © 안전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