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들이 혈연, 지연, 학연보다 회사 동료, 거래처, 파트너사 등 직장에서 알게 된 ‘직연(직장인연)’을 더 중요시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명함관리 앱 리멤버는 국내 직장인 678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결과 우리나라 직장인들은 가장 유의미한 인맥(복수응답)으로 업무상 만나게 된 거래처, 고객, 파트너사(83%)와 전·현직 직장 동기 및 선·후배(62%) 등을 꼽았다.

과거 중요한 인맥으로 꼽히던 혈연, 지연, 학연보다 직장에서 맺은 인연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경우가 2∼4배 가량 많은 결과다. 혈연, 지연, 학연을 주요 인맥으로 꼽은 직장인은 각각 19%(친인척), 36%(친구 및 동창), 28%(학교 동문 선·후배)에 불과했다.

이처럼 혈연, 지연, 학연보다 직연을 더 중시하는 것은 국내 직장인들이 인맥을 ‘비즈니스를 위한 인적교류 네트워크’로 간주하기 때문이라는 것이 리멤버의 분석이다.

실제 이번 설문에 참가한 국내 직장인들의 91%는 업무에 도움을 받기 위해 인맥관리를 한다고 답했다. 세부적으로 ‘업무와 관련한 지식·소식 등 새로운 정보를 얻는 데 도움을 받기 위해서’라는 응답자가 53%로 가장 많았고 새로운 거래처·고객·파트너사 등을 유치하는 데 도움을 받기 위해 인맥관리를 한다는 응답자도 38%에 달했다. 반면에 술친구, 취미생활 공유 등 친목도모를 꼽은 응답자는 4%에도 미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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