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공사장 일제 안전점검 지시

(이미지 제공 : 뉴시스)


“올해 개시된 공사 지하영향평가 철저히 할 계획”

서울 동작구 다세대주택 공사현장에서 흙막이(축대)가 무너지면서 인근 유치원이 사실상 붕괴되자 국토교통부가 공사중지 명령을 내렸다. 이와 함께 전국 공사장에 대한 안전점검을 지시했다.

국토교통부는 7일 “유치원 등 주변 시설물 및 공사장 자체의 안전이 확인될 때까지 안전조치를 위해 긴급히 필요한 공사를 제외하고는 전면 공사중지를 명령했다”고 밝혔다.

앞서 동작소방서는 전날 오후 11시22분경 상도초등학교 병설유치원 건물이 기울어졌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 당시 심야 시간이라 건물 안에 남아 있던 사람은 없어 다행히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은 최근 폭우가 내리면서 인근 공사장에 흙막이 공사를 했던 것이 무너져 내리면서 건물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국토부도 사고현장에 관련 전문가를 급파해 사고조사·수습을 지원하고 있다.

국토부의 한 관계자는 “각 발주청과 국토부 소속·산하 발주기관 및 광역지자체에 유사 공사현장에 대한 주변 안전관리실태 긴급점검을 지시했다”라며 “문제가 발생하면 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부터 개시된 공사에 대해서는 지하영향평가를 철저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상도초등학교 병설유치원에는 122명의 유치원생이 다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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