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갑 신임 고용노동부 장관, 공식 취임
노동자가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현장관리 강화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이 지난달 27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이 지난달 27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이미지 제공 : 뉴시스)

 

“더욱 안전하고 건강한 일터를 만들겠다. 일하는 사람의 생명과 건강 보호를 정책의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겠다”

이재갑 신임 고용노동부 장관이 지난달 2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이 같은 포부를 천명했다. 이날 이재갑 신임 장관은 안전정책과 함께 앞으로 역점을 두어 추진할 주요 과제를 밝혔다.

먼저 산업안전보건을 정책의 최우선 과제로 추진할 것임을 약속했다. 산업재해의 획기적 감소를 위해 위험 요인을 관리하는 원청과 발주자가 안전도 책임을 지도록 제도를 개선하고, 노동자가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현장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다. 또 산재보험체계도 노동자와 재해자 중심으로 개편할 방침이다.  

이재갑 장관은 “일을 하다가 다치거나 병에 걸린 사람은 누구나 생계걱정 없이 충분히 치료받고 건강하게 일터로 복귀할 수 있도록 산재보험 제도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일자리는 우리 경제의 근간
최근 사업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일자리 문제에 대한 계획도 밝혔다. 현재 추진 중인 일자리사업을 보다 속도감 있게 집행하여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도출하고, 청년·여성·중년 등이 각각 안고 있는 일자리 고민에 도움을 주는 일자리 대책을 추진하는 것이 골자다.

법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미조직 노동자, 특고 등 취약 노동자들의 노동기본권을 보호하는 것에도 중점을 둔다. 이를 위해 현장에서 제기되는 문제를 꼼꼼히 살펴 공정하고 대등한 노사관계 형성을 위한 법제도 개선에 지속적으로 노력할 방침이다. 

미래를 위한 준비를 강화하는 것도 이 장관의 중점 계획이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한 인력양성 인프라 구축으로 미래 노동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신산업·신기술 분야의 직업훈련을 확대함과 동시에 기술발전에서 소외될 수 있는 취약계층에 대해서도 직업훈련 기회를 확대하는 포용적 직업훈련정책을 펼쳐 나갈 예정이다.

끝으로 이 장관은 “지난 33년 간 고용노동부와 근로복지공단에서 근무하였기에 고용부의 여건을 매우 잘 안다”면서 “불필요한 업무는 과감하게 정리하고 업무를 추진함에 있어 원칙을 세워서 국민의 삶을 바꾸는 ‘사람 중심의 노동시장’, ‘노동존중사회’를 구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신임 이재갑 장관은 1958년 서울 출생으로 인창고, 고려대 행정학과를 졸업했다. 서울대 행정학 석사, 미시간주립대 노사관계학 석사를 취득했다. 1982년 행정고시 26회로 총무처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고용노동부 노사정책실장, 고용정책실장를 거쳐 2012년 6월 차관으로 승진했다. 2013년부터 2016년까지는 근로복지공단 이사장을 지냈다. 이같은 경력으로 인해 임금복지, 인력수급, 고용보험, 산업안전보건 등 고용노동분야 전반에 걸쳐 정통한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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