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과 쓰나미가 인도네시아 술라웨시 섬을 휩쓸고 지나간 후 붕괴된 마을과 이슬람 사원의 모습.
강진과 쓰나미가 인도네시아 술라웨시 섬을 휩쓸고 지나간 후 붕괴된 마을과 이슬람 사원의 모습.
(이미지 제공 : 뉴시스)

 

지난달 28일 인도네시아 중부 술라웨시 섬을 강타한 규모 7.5의 강진과 쓰나미로 인한 사망자 수가 2000여 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중앙술라웨시 주 합동대책군 대변인 무흐 토히르 대령은 지난 7일 기자회견을 통해 피해지역에서 확인된 사망자가 1944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숨진 희생자의 시신 대부분은 위생상 등의 문제를 우려해 집단 매장됐다.

중상자도 2549명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 여기에 더해 토양 액상화로 심각한 타격을 입은 발레로아, 페토보 지역에서 행방불명된 주민 수만 5000명 이상으로 조사돼, 수색작업이 진행될수록 희생자 수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가옥 1000채 이상이 토사에 묻혀 재산피해도 상당하며, 6만2239여명이 집을 잃어 현재 대피센터에 머무르고 있다.

현재 술라웨이 지진 피해지에는 군관민과 자원봉사자 등 8만2000명이 투입돼 수색과 구조 작업이 펼쳐지고 있지만 451차례의 여진이 이어지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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