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7%

출근만 하면 무기력해지고 업무 의욕이 사라지는 이른바 ‘직장 사춘기(이하 직춘기)’를 겪고 있는 직장인이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탈 잡코리아는 직장인 744명을 대상으로 ‘직장생활 중 사춘기’를 주제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응답자의 무려 91.4%가 ‘직춘기를 경험한 적 있다’고 답했다. 특히 이중 67.6%는 ‘현재도 직춘기를 겪고 있다’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직급별로는 대리급이 76.2%로 가장 많았고 이어 ‘사원급(66.8%)’, ‘과장급(58.5%)’, ‘부장급(57.1%)’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직장인들이 직춘기를 겪는 이유(복수응답)로는 ‘연봉, 인센티브 등 경제적 보상이 부족해서(47.6%)’, ‘직장생활에서 겪는 인간관계에 염증을 느껴서(47.4%)’가 나란히 1, 2위를 차지했다. 이어 ‘직장에서의 비전이나 성장 가능성이 없다고 느껴서(35.0%)’, ‘내가 하는 일이 의미가 없다고 느껴서, 일에서 보람을 느끼지 못해서(27.8%)’, ‘저녁이 없는 삶 때문에(26.2%)’, ‘직장생활 자체가 재미없어서(14.1%)’ 등의 답변이 뒤를 이었다.

실제 많은 직장인들은 직장생활에 흥미를 잃고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할 맛이 난다, 즐겁다’는 의견은 단 8.5%에 그친 반면, ‘감정적으로 혼란스럽고 괴롭다’는 응답은 38.5%로 나타났다. 나머지 53.0%는 ‘그럭저럭 생활하고 있다’고 답했다.

한편 직춘기를 극복했던 방법으로는 ‘취미생활 등 다른 일에 몰두(22.6%)’ 하거나 ‘휴가, 휴직 등 재충전을 위한 시간(21.5%)’, ‘마인드컨트롤(20.9%)’ 등이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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