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겨울철, 주변에서 코를 훌쩍이거나 콜록대는 소리를 들을 때면 혹시 “독감(인플루엔자)인가?”하는 생각이 들면서 걱정이 앞선다. 특히 가정에 노약자나, 임산부, 아이들이 있는 집이라면 더욱 그렇다.

독감은 A·B·C형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폐에 침투해 일으키는 급성 호흡기 질환이다. 일반적으로 독감을 ‘독한 감기’로 여기는 사람들이 많이 있는데, 감기와 독감은 엄연히 다르다.

감기는 200여 종 이상의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는 호흡기계의 감염 증상으로, 예방이 어렵고 또 걸리더라도 시간이 흐르면 자연 치유되는 반면, 독감에 감염되면 심할 경우 폐렴이나 천식 등의 합병증으로 목숨을 잃을 수도 있다. 다행인 것은 독감은 예방접종을 통해 70~90%까지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것이다. 매년 겨울철이면 으레 독감 예방주사를 맞기 위해 병원을 찾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최근 이러한 독감의 유일한 치료제로 알려진 ‘타미플루제제(성분:오셀타미비르인산염)’를 복용한 환자가 추락사 하는 등 부작용 논란이 일고 있어 국민들이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이러한 상황을 감안해 타미플루제제의 안전한 사용을 당부하는 서한을 국내 의약전문가, 소비자 단체 등에 배포했다. 서한에는 소아·청소년에게 해당 약을 사용할 경우 이상행동 발현의 위험이 있고, 적어도 이틀 동안 보호자 등이 약을 복용한 환자를 혼자 두지 않도록 할 것을 권고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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