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 관절과 척추를 바로 잡는 궁극의 스트레칭

우리의 등은 척추라는 관절로 이루어져 있다. 척추는 위에서부터 순서대로 7개의 경추, 12개의 흉추, 5개의 요추라는 총 24개의 척추뼈가 서로 겹쳐져 구성된다. 척추뼈 사이사이에는 완충재 역할을 하는 추간판이라는 연골이 있다.

척추를 옆에서 보면 S자 곡선 모양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곡선이 자세를 유지하도록 힘을 분산시켜준다.

다만, 이 곡선 때문에 추간판은 압력을 받아서 점점 얇아진다. 나이가 들수록 키가 줄어드는 것이 바로 이 때문이다. 그러므로 척추의 젊음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추간판 사이를 확실히 벌리는 스트레칭이 필요하다.

요트의 돛을 지탱하는 돛대처럼 척추도 우리 몸을 여러 방향에서 당겨가면서 지면과 수직을 유지한다. 다만, 요트의 돛대는 배의 갑판에 닿아 고정되어 있지만, 척추는 다른 관절과 서로 이어져 있다. 그래서 척추는 다른 관절의 위치나 움직임이 나쁘면 적절한 장력을 발휘할 수 없고 균형이 무너져 척추의 특정 부분에 부담이 가게 된다.

또 척추의 균형이 맞지 않으면 어깨 관절, 고관절, 무릎 관절에도 영향을 주기 때문에 척추와 3대 관절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다.

겹겹이 쌓인 24개의 척추뼈 어딘가에 손상을 입으면 생체반응이 일어나 사용할 수 없도록 움직이기 어려운 딱딱한 상태가 된다. 한 군데가 굳으면 그 위아래의 척추뼈에 부담이 가서 통증이 더 심해진다.

뼈는 신체 골격을 형성하는 가장 단단한 조직으로 뼈를 중심으로 근육과 인대가 몸을 지탱하게 되는데 뼈가 비틀리면 그 뼈를 둘러싸고 있는 신경, 근막 등 주변조직을 자극하게 된다. 또한 뼈를 지지하고 있는 근육과 인대도 오랫동안 긴장하고 뭉쳐서 혈액순환이 원활치 못하게 돼 통증이 발생하게 되며, 그 통증으로 인해 혈액순환은 더 안 되는 식의 악순환을 반복한다. 심할 경우 오장육부 역시 균형이 깨져 각종 통증 및 질병을 유발하므로 빠른 치료가 필요하다. 만약 목, 어깨, 허리 등의 통증과 더불어 두통, 소화불량, 만성피로 등의 증상까지 나타난다면 뒤틀린 뼈의 균형을 바로잡고 기혈 순환을 원활하게 만들어 주어야 한다.

척추는 허리를 똑바로 세우기만 하면 되는 것이라 생각하고 있는가? 좌우로 움직이고 비틀고 굽히고 젖히는 동작 모두 원활한 척추를 갖추어 몸 전체를 유연하게 만들어 보자.

 

● 출처 : 궁극의 스트레칭 | 나카무라 가쿠코 지음, 최서희 옮김 | 비타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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