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보건공단이 산재사고 사망자 절반 감축과 함께 미래 안전보건 문제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가고자 조직 개편을 단행한다.

공단은 현장·수요자 중심의 조직체계를 구축하고자 공단 창립(1987년) 이후 30년 만에 최대 규모의 조직개편을 실시한다고 최근 밝혔다.

공단에 따르면 이번 조직개편은 현장중심, 전문성강화, 책임경영 등 3대 원칙에 중점을 둔 것이 핵심이다.

개편 내용을 살펴보면 우선 공단은 플랫폼 노동자 등 새로운 안전보건 이슈 및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미래대응추진단’을 신설한다. 앞서 삼성전자는 반올림(반도체 노동자의 건강과 인권 지킴이)과 반도체 백혈병 사태 발생 11년 만인 지난해 11월23일 피해자에 대한 사과와 함께 중재판정 이행합의를 약속하면서 500억원을 공단에 출현한 바 있다.

미래대응추진단은 이 기금으로 전자산업안전보건센터를 비롯해 건설, 서비스, 화학 등 4개 전담부서를 산하에 두고 체계적인 안전보건관리모델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산재사고조사의 신속·전문성을 높이기 위한 ‘중앙사고조사단’과 미래 국가예방전략 수립을 선도할 ‘빅데이터팀’도 신설한다.

재해예방 사업 효과성 제고를 위한 이러한 본부의 개편 방침과 함께 일선 조직 구성은 현장 서비스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구체적으로 기존 6개 지역본부 21개 지사 체제를 광역시·도 단위 16개 지역본부와 11개 지사 체제로 개편했으며, 인력운영 재량권을 부여하는 동시에 책임성을 강화했다.

박두용 안전보건공단 이사장은 “30년간 안전보건 패러다임을 바꾸지 않고는 산재사고사망을 줄일 수 없다는 절박함으로 이번 조직개편을 실시했다”며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사고사망 절반 감축이라는 정책목표 달성과 우리 사회 안전문화 정착을 위해 공단이 앞장서 나가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안전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