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소방당국, 건축·소방 관련법 위반 여부 집중 조사

(이미지 제공 : 뉴시스)

 

지난 14일 충남 천안에 소재한 호텔에서 화재가 나 1명이 숨지는 등 총 20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화재는 이날 오후 4시 56분께 충남 천안시 서북구 쌍용동에 소재한 R호텔에서 발생했다. 이 사고로 호텔 직원 A(51)씨가 숨지고 투숙객과 직원 등 15명(남성 5명 여성 10명)이 중·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후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최근 호텔에 입사한 A씨는 119에 처음 신고를 한 목격자로 지하에서 직접 진화 작업을 벌이다 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은 사고 직후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소방장비 64대와 인원 230명을 긴급 투입, 화재 진화작업에 나섰으며, 4시간 만인 지난 오후 8시 46분께 완전히 진화했다. 이 가운데 화재 진압에 참여했던 구급대원 4명도 연기를 흡입해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화재가 난 호텔은 연면적 2만 5368㎡의 지하 5층, 지상 21층 규모로 알려졌다.

◇특별조사단, 스프링클러, 화재경보기 작동여부 중점수사
경찰과 소방당국은 사고 이튿날인 15일 특별조사단을 구성하고 화재원인 규명 등을 위한 합동 감식에 나섰다. 이들은 정확한 발화점을 찾는데 총력을 기울이는 한편, 불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 지하 1층 현장 조사와 건축·소방 관련법 위반 여부 등에 대해 집중 조사를 진행 중이다. 소방당국의 한 관계자는 “스프링클러와 화재경보기 작동 여부 등 소방 설비 전반에 대한 감식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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