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내 주요 시설도 정상 운행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지난 10일 경북 포항시 앞바다에서 발생한 지진과 관련해 원자력 발전소의 안전에는 이상이 없다고 밝혔다. 또한 지진으로 인해 접수된 피해신고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2월 10일 낮 12시 53분 38초에 경북 포항시 북구 동북동쪽 50㎞ 해역에서 규모 4.1의 지진이 발생했다. 발생 위치는 북위 36.16도, 동경 129.90도이며, 발생 깊이는 21㎞다. 진도 4~4.9는 방 안의 물건들이 흔들리는 것을 뚜렷이 관찰할 수 있는 규모의 지진이다.

원자력안전위원회가 긴급 현장 안전점검을 실시한 결과,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 처분시설, 연구용 원자로 등 원자력시설의 안전에는 어떤 특이사항도 감지되지 않았다. 출력감발 또는 수동 정지한 원전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진앙지에서 62km 떨어져 있는 월성 원전은 지진계측 값이 지진경보 설정치(0.01g) 미만이이서 계측값이 기록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원전에서도 지진경보 설정치 미만으로 계측됐다.

원안위는 같은 날 오후 2시께 2.5 규모의 여진이 발생한 이후에도, 관련 절차에 따라 한국수력원자력 등 원자력사업자의 안전점검 수행 여부 및 결과를 점검하는 등 안전성을 지속적으로 확인했다. 또한 포항제철소, 김해국제공항, 도시철도, 철도시설 등 부산지역 주요 시설도 특이사항 없이 정상 운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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