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온라인 쇼핑 거래액이 사상최초로 100조원을 넘어서는 등 온라인 기반의 쇼핑 시장이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은 최근 이러한 내용이 담긴 ‘2018년 12월 및 4분기 온라인쇼핑 동향’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1년 전(91조3000억원)보다 22.6% 증가한 111조8939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처음 100조원대를 넘겼다. 이 중 모바일 쇼핑 거래액이 68조8706억원으로 전체 거래액의 61.5%를 차지했다. 구성비가 높은 품목의 증가율을 보면 음·식료품(29.4%), 가전·전자·통신기기(29.2%), 가구(27.7%), 화장품(26.0%) 등이었다. 비중이 작지만 증가 폭이 두드러진 상품군으로는 배달 등을 포함한 음식서비스(79.6%)와 e-쿠폰서비스(69.5%) 등이 있었다. 모바일 거래 중에선 여행 및 교통서비스(12.8%)와 의복(11.4%), 음·식료품(10.1%)의 비중이 높게 나타났으며, 음식서비스와 e-쿠폰서비스의 증가율은 각각 89.3%, 71.6%에 달했다.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작년 4분기 거래액은 31조3489억원으로 분기 기준으로는 처음으로 30조원을 넘었다. 1년 전(24조7201억원)보다는 26.8% 불어난 수치다. 모바일 쇼핑 거래액은 19조5369억원으로 1년 전(14조7255억원)보다 32.7% 증가했다. 모바일 거래액이 차지하는 비중은 62.3%였다.

월별 거래액은 석 달 연속 10조원 대를 유지 중이다. 지난해 12월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1년 전(8조6248억원)보다 24.4% 증가한 10조7298억원을 기록했다. 모바일 쇼핑 거래액은 6조7307억원으로 1년 전(5조3214억원)보다 28.7% 늘어 증가 폭이 더 컸다. 모바일 비중은 62.7%로 월 기준 최대치를 기록했다.

민경삼 통계청 서비스업동향과장은 “온라인 시장이 크게 확대된 것을 상징적으로 나타내고 있다”며 “모바일 비중도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어 성장세가 모바일 중심으로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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