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정비 업체의 부재로 매년 절반 이상의 항공기 정비 물량을 해외업체에 맡겨야 했던 불편함이 한층 해소 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국내 최초의 항공기 정비업체, ‘한국항공서비스㈜(KAEMS)’가 1년여 간의 준비 과정을 마치고 본격적인 영업에 나선다고 최근 밝혔다.

KAEMS는 제주항공이 입고한 B737 1대를 시작으로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보유 항공기중 19대의 정비를 수행하게 된다. 항공사들이 국내 정비업체 부재로 매년 절반 이상의 정비 물량을 해외업체에 맡기던 문제가 개선될 전망이다.

올해 수주예상 물량은 공군 등 군용기 정비물량을 포함해 90억원 규모다.

KAEMS는 이어 중국, 일본 국적의 항공기 MRO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오는 7월 미연방항공청의 항공기 수리사업장(Repair Station) 인가를 취득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그동안 자가 정비체제에 머물렀던 국내 항공 MRO산업을 전문기업 중심의 글로벌 체제로 전환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됐다는데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오는 2022년 KAEMS의 사업부지를 중심으로 약 9만4000평 규모의 항공정비 중심의 산업단지가 조성되면 2026년에는 일자리 2만여 개, 5조4000억원의 생산유발효과, 1조6800억원의 수입대체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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