社 說

중소벤처기업부가 지난달 ‘스마트공장 보급·확산’ 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올해 스마트공장 보급 사업에 총 3428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주요 사업은 ▲스마트공장 구축 및 고도화 ▲로봇활용 제조혁신 지원 ▲스마트 마이스터 ▲스마트화 역량강화 ▲스마트화 수준확인 등이다.

스마트공장은 제조 데이터를 분석하고 활용할 수 있는 지능형 공장으로 4차 산업혁명시대 제조혁신의 필수 수단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이미 드러난 성과도 상당하다. 스마트공장 도입 기업의 경우 생산성은 30% 늘고 불량률과 원가는 각각 43.5%, 15.9%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 당 고용도 평균 2.2명 증가하는 등 청년이 좋아하는 양질의 일자리도 창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지어 산업재해도 22% 감소한 성과를 거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기업들이 글로벌 경쟁력 향상을 위한 필수요소로 스마트공장을 첫 손으로 꼽고 있으며 정부도 스마트공장의 보급·확산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헌데 이 상황 속에서 중요요소로 포함돼야할 ‘안전’이소외되고 있는 것 같아 아쉬움을 금할길이 없다. 스마트공장의 경우 매우 복잡·고도화된 시스템이다 보니 오류가 발생할가능성이 적지 않고, 이것이 재해를 부르는 단초가 될 수도 있다. 또 컨트롤 체계에악의적인 사이버 집단의 공격 행위가 가해질 경우 공정 전체가 한순간 멈추거나큰 사고가 발생할 수도 있다. 일개 공장이면 그나마 수습 가능하겠지만, 기업간 연계된 네트워크 공장 모두가 피해를 입는다면 복구가 매우 힘들어진다.

이같은 위험성을 감안해, 정부는 기술의 진화가 안전의 진화로 상호 연결될 수 있게 노력해야 한다. 이것이 스마트공장의 체계적인 보급, 나아가 4차 산업혁명의 진정한 리더로 올라서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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